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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팀만이 기적을 이룰 것이며, KT는 2013년 삼성이 될 것입니다 KT는 11일 한국시리즈(KS, 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4-15로 패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했고, 1패만 더하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됩니다. 우승을 위해서는 3연승이 필요합니다. KS 5-7 경기에서 3연승으로 승리할 확률은 얼마인가요? 이전 KS 기록에 따르면 4차전까지 총 17개 팀이 1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그 중 단 한 팀만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확률로 따지면 5.9%에 불과합니다. 기적을 거둔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였습니다. 당시 삼성은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4위로 KS에 올라온 두산에 일격을 당하며 1승 3패를 기록해 "(정규시즌 하위권 팀이 포스트시즌 상위권 팀을 잡는 것) 속상하다"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5차전과 6차전의 '돌파 작전'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한 뒤 기세를 몰아 7차전에서 승리하며 KS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의 5, 6차전에서 파격적인 작전이 가능했던 것은 탄탄한 선발 라인업 덕분이었습니다. 당시 삼성에는 릭 밴덴헐크라는 저명한 외국인과 윤성환, 장원삼, 배영수, 차우찬이라는 '토종 10승 4패'가 있었습니다. 비록 KS에서 정규 시즌 기량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요. 하지만 당시 삼성은 이들을 불펜으로 적극 활용하며 활로를 찾았습니다. 밴덴 헐크는 5차전에서 구원 투수로 2이닝을 던졌습니다. 단 하루만 쉬고 6차전에 선발 등판했고, 배영수, 차우찬이 중간 투수로 나섰습니다. 6차전에서는 심창민, 권혁, 안지만 등 불펜 투수들이 모두 합류해 총 9명의 투수가 힘을 합쳐 승리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당시 삼성의 감독이었던 류중일 감독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KT도 탄탄한 선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의 외국인 원투펀치와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있습니다. 세 선수 모두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최소 실점으로 5이닝 이상을 막아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부상(세골 골절)에서 복귀한 4선발 엄상백도 4차전에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무료 토토사이트](https://www.outlookindia.com/xhub/e-gaming/sports-toto-sites) 10년 전 삼성과 달라진 점은 느슨한 불펜입니다. KT는 손동현, 박영현, 이상동 등 젊은 선수들이 가을야구 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매우 피곤한 상태입니다. 마무리 김재윤을 비롯한 불펜 자원은 구위가 너무 낮아 추격하기 어렵습니다. 2013년 삼성처럼 선수들이 너무 얇아 파격적인 방식으로 운영하기는 어렵습니다. KT 입장에서는 '선발 야구'와 필승조에 의존하는 구위 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KT 이강철 감독이 한 경기만 더 패하면 탈락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저도 플레이오프에서 2패를 당한 후 3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KS 5~7차전에서도) 좋은 기운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희망했습니다.